글 수 40
정윤경
조회 수 : 78
2018.01.02 (20:21:09)

        

  

 여진족을 원수쳐보자던 그들은 여진족에 대한 증오감을 같은 핏줄을 지닌 조선인에게 그대로 투영하였는데 그 중심에는 바로 계동이(여진족을 계도하겠다)의 역사관을 가진 농서 이씨 대종사가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문제의 농서 이씨의 존재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기억의 습작

 

                              



아래 기록들은 조선왕조실록 세조시기에 등장하는 세조의 내종친 관련 기록(붉은 색)을 검색한 것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내종친이라는 단어는세조반정이후 처음 등장하는데, 이들은 반정의 특등 공신으로 세조의 분신처럼 늘 세조 옆을 지키고 있던 존재들이었습니다.


내종친.JPG

내종친1.JPG 내종친2.JPG 내종친3.JPG



그 내종친의 한 사람은 우리에게 양녕대군으로 알려진 옥산군으로 이승만의 가계의 계보를 따라가보면, 옥산군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세조에게 또 한 사람의 내종친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세조의 분신같은 인물 은천군 이었습니다. 


먼저 우리에게 양녕대군으로 소개되고 있는 옥산군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저는 이와 관련하여, 우리가 세종의 형으로 잘못 알고 있는 양녕대군이 사실은 세조의 내종친(동복형제)이었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 이와 관련하여 몇가지 설명을 좀 드리려고 조선왕조실록을 펼쳐보니, 옥산군 은천군 앞에 늘 수식어 처럼 따라다니는 내종친 누구 누구라는 단어가 내종친 옥산군 은천군이라는 단어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세조 11년 9월 1일. 1465년 

내종친4.png


사람 정말 미치고 펄쩍 뛸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그 많은 자료들을 찾아헤매며 가까스로 중요한 기록들을 찾아내 정리해 놓으면 어느새 그 내용이 지워져버리고 새로운 내용들로 대체되어 있는 걸 목격한 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 많은 조선왕조실록 기록을 다 캡쳐할 수도 없고... 팔이 빠져라 조선왕조실록을 뒤지며 찾아헤매며 알게 된 사실을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자마자 마치 그 기록들이 연기처럼 사라져버리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눈 앞이 깜깜해지고 맙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위의 기록입니다. 전혀 낯선 의미의 문장이기에 작심하고 원본까지 다 뒤져보았는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최근에 제 글이 나가고 나서 조선왕조실록 기록에 조작이 가해졌던 듯합니다.  


위 내종친 은천군 옥산군이라는 기록의 원본을 찾아보니 보시는 것처럼 은천군, 옥산군 앞에 내종친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할 자리에 친(親)자가 빠지고 급(及)자가 이를 대체하고 있는 것이 눈에 뜨입니다. 그리고 이를 한글로 "내종친 및"으로 번역해놓고 있습니다.  물론 내종(급)이라는 단어는 성립되지도 존재하지도 않는 단어입니다. 


내종급.JPG


이를 다른 내종친 관련 기록과 비교해보면, 금새 모든 것이 명확해집니다. 


세조 3년 4월 6일 1457년

내종친5.JPG


........................................


저는 다른 기록보다도 이 옥산군, 은천군이 세조의 내종친이 된다는 부분은 정말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마도 구시대의 역사가들은 자기들의 부끄러운 역사가 세상에 드러나게 되자 아차 싶어 옥산군, 은천군이 세조의 내종친이 아닌 것처럼 역사책을 바꿔보려다가 벌어진 헤프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저들은 왜 기를 쓰고 무리하게 옥산군 은천군이 세조의 내종친이 아닌 것처럼 위장을 하려고 애를 썼을까 하는 의문이 남게 되는데, 그 부분은 옥산군보다는 은천군과 더 밀접하게 연관이 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은천군이 군(君)으로 있는 은천 지역은 바로 농서 지역 윗 부분에 자리잡고 있으며 몽고와 연해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닌샤 후이족 자치구의 닌샤라는 말이 우리 말로 은천이라는 발음으로 적혀서 전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문제의 농서 이씨가 세조의 족보와 매우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 성씨라는 것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게 됩니다. 또 조선 말기에 이왕가가 일본 황실 족보에 원나라 왕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부분도 결코 무심코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세조의 후손들이 사실은 고려인이나 조선인이 아니었으며 몽고족의 후예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세조 반정 이전의 기록, 그리고 청나라가 건국되고 난 이후의 왕인 영조 정조의 기록을 보면, 당시의 왕들은 농서 이씨라는 이름에 매우 생소해하는 반응을 보였던 데 반해, 세조 반정 이후의 기록에서는 농서 이씨에 대한 언급 자체가 전혀 없는 부분이 매우 특이한 부분입니다. 또 한가지 세조 반정 이후의 왕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연산군의 경우 이외로 농서 이씨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는 것처럼 기록되어 있는데, 이 부분과 관련하여 제가 우리나라 왕실도서관에서 캡쳐해 놓은 연산군과 관련된 매우 특이한 자료를 하나 올려드릴까 합니다(지금은 사라지고 안보입니다.) 아래 캡쳐한 연산군 시기의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의 영정조 시기에 만들어진 기록으로, 영정조 당시 실록에도 언급되고 있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 이라는 잘못된 고정 관념을 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묘년.png


기묘년에 쓰여진 연산군일기입니다. 기묘년은 1459년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역사가들은 연산군의 재임기간을 그보다 훨씬 후인 1476~1506년이라고 못박고 있습니다.  또 위 기록의 제일 좌측 줄을 보면 연산군이 성종의 아들임을 알 수 있게 하는 글귀가 등장합니다.  명나라 역사를 보면, 1450년 명나라 영종이 몽골족과 결탁한 반정세력에 의해 북경성을 빼앗기게 되자, 영종의 제제(弟弟)인 성왕(郕王)이 멀리 도망나와 재기를 도모했다는 기록이 등장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그 성왕을 성종으로 기록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미워요               


                




      

         국민소학1.JPG




위 자료는 1895년 대한제국에서 발행한 국민소학 독본인데, 대조선이 그 형상은 서북으로부터 시작하였고 동남지역에 출한 반도국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만국 중에 독립국이 많은데 우리 대조선국도 그중의 한 나라로 단기위(단군, 기자조선, 위만조선)와 삼한과 신라 고구려 백제와 고려시대를 지낸 고국이오... 라고 적고 있습니다. 


여기서 조선이 서북으로부터 와서 동남에 출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는 부분을 다시 한번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의 서북 지역에 농서 지역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동남은 오나라 지역으로 과거 일본이 터를 잡고 있던 강남 땅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진짜 조선인들의 삶의 터전이던 동북지역과 그 동북지역에서 번성하였던 부여에 대한 이야기는 취급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치 서북쪽의 이씨 종가는 동북지역과 서남지역 그리고 동쪽에 거하고 있는 조선인들을 대조선국의 국민으로 취급하지 않겠다는 엄포를 놓고 있는 것 같이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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