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56
정윤경
조회 수 : 127
2017.11.19 (20:20:39)


 '못해' 편의 후속입니다.  

  



                  노래


                  



  "중산(손문) 능 알현을 마친 이박사는 춘광방농한 강남 풍경을 내려다보면서 감개무량하여 긴 여행의 피로를 잠시 잊으신 듯하였다"


조선왕조실록

                    을 보면, 강남 이란 명칭이 유구, 일본 등의 명칭과 같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 명나라를 강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인조 24년 12월 22일

 " 명나라를 더러 강남(江南)이라고 일컫기도 하며 조선(朝鮮)을 더러는 고려(高麗)라고 일컫기도 하니, 이것은 역시 서로 호칭(號稱)하는 말이오. "


아닌게 아니라 손문의 능이 있는 남경은 명나라의 수도였던 곳으로, 손문의 능 바로 옆에 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명효릉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 "강남"땅은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양자강 남쪽의 지역'이라고만 설명되어 있으나 제가 인터넷 등에서 확인한 바로는 '강남'은 남경 주위 겸 양자강 남쪽의 땅을 일컫는 말인 듯합니다.  (참고로, 제가 "고구려 벽화 무덤"편에서 강동을 강서에 반대되는 말로 양자강의 동쪽 지역을 일컫는다고 말씀드렸는데,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확인된 강동지역은, 황하 강의 동쪽 지역으로 지금 중국의 산서성 지역을 일컫는 명칭인 듯합니다. 시간나는대로 고구려 벽화 무덤 사이트를 수정해나가려고 하니 양지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명나라.png


위 지도를 통해 보면 조선시대 명나라의 주 영역은 안휘성과 강소성 남쪽을 아우르고 있었던 듯합니다. 


그런데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조선 초기 강남 지역과 바로 인접한 아래 지도상의 불투명한 초록색 원안의 지역들이 왜구에 의해 함락되었다고 하는데, 그 이후 이를 탈환했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왜구가 함락시킨 아래 지역들이 지리적으로 명나라와 매우 가까왔다는 것이죠. 


태조 5년 8월 9일

 "왜적의 배 1백 20척이 경상도에 입구하여 병선 16척을 탈취해 가고 수군 만호 이춘수를 죽였으며, 동래, 기장, 동평성을 함락하였다." 


그리고 같은 해 8월 23일 왜구가 이번에는 아래 지도상의 '영해' 땅을 침략했는데 그로부터 두달 지난 11월에서야 경상도 절제사가 왜구를 쳐서 물리치니 왜구가 도로 배를 타고 강원도 쪽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이후 왜구는 영해 지역은 물론이거니와  충청도 내륙, 전라도,  황해도 등등 조선의 이곳 저곳에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기 시작하죠.


아래 지도상의 지명은 정확한 표시가 아닐 수 있으며, 조선 13도의 대략적인 윤곽을 나타내기 위해 그려넣은 것이니 참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평성.JPG


그런데 이 상황에서 명나라와 일본의 관계를 한번 의심해보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명나라 탄생 이후. 그리고 왜구가 조선을 침탈한 이후 이 두나라가 서로 지리적으로 근접해 급속도로 가까와진 것인지, 아니면 남조선 이씨 왕가의 사대(事大)의 대상이었던 명나라의 상징적 자리를 후일 완전히 꿰차버린 일본이 사실은 원래 명나라와 한 뿌리였던 것은 아닌지 하는 의혹들이 자연스레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공지사항입니다.

위 지도와 관련된 조선 초기의 지도를 <조선도교이야기>  "에라 모르겠다" 편에 실어올릴 예정이니, 꼭 참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

    지도의 "오나라" 위치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98%A4%EB%82%98%EB%9D%BC ) 한 근대 신문기사에 의하면, 일본이 원래는 오나라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나라 뒤 괄호 안에 "남당"(남쪽 당나라)이라고 적혀 있는 것이 매우 특이합니다. 만약 위 나무위키백과 내용이 정확한 것이라면 일본은 당나라인들이 먼 섬까지 건너가서 만든 나라라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 오나라의 수도이자 명나라의 수도였다는 남경에 위치한 주원장의 묘에 걸려있는 주원장의 초상화가 제 눈을 끕니다. 일본 의상에 가까운 의복을 입고 있습니다.


명효릉 주원장.PNG

  


오나라.png


그런데 또 앞장 '못해'편의 한 기사를 보면 미국에서 스스로를 일본인이라고 밝힌 이승만이 손문의 능(주원장의 묘와 붙어 있음)을 방문한다고 빙자하여 남경까지 가서 강남 땅을 바라보았다는데 중화 4억만이 우러르는 곳이라는 둥,  감개무량하여 그간의 피로를 잊었다는 둥의 표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이르게 되면 정말 이승만이 조선인이 맞나 하는 의혹이 터져나올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또 위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동이족을 계도하고 한족(漢族)을 굴복시켜 당나라 억만년을 융성하게 하겠다는 피냄새나는 종훈(宗訓)을 후손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이씨 종사가 세워져 있는 남웅주기항 역시 오나라(남당) 지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승만이 건국훈장을 수여한 장개석은 또 어떻습니까? 파시스트 군벌이었던 그의 주변에는 일본인이면서 중국인인 인물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었던 기록이 있는데 아래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장개석의 고향인 절강성 지역은 오나라의 영역과 겹치고 있는 곳으로 조선 초기 이미 일본에 의해 함락된 '동래'가 위치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절강성.PNG


이 동래 지역에는 이후로도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풍습을 지키면서 살고 있었던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단종 1년 6월 13일


사인(舍人) 나홍서(羅洪緖)가 당상의 의논을 가지고 아뢰기를,

"세종 대왕(世宗大王)께서 일찍이 말씀하시기를, ‘무릇 민가에서는 사위[]가 그 장모[妻母]를 보고, 동서[友壻]가 그 아내를 서로 보는데 이것이 무슨 풍속(風俗)인가? 심히 괴이하다 하겠다.’ 하여, 궁금(宮禁)의 남녀의 구별을 지극히 근엄(謹嚴)하게 하였습니다. 동래 온정(東萊溫井)은 비단 먼 지방일 뿐만 아니라, 곧 왜인(倭人)들이 떼를 지어 목욕하는 곳입니다. 이제 광평 대군 부인(廣平大君夫人)이 멀리 가서 목욕하니, 왜인(倭人)들이 이를 알고 시끄럽게 저들의 땅에 전()할까 두렵습니다. 그러므로 신 등이 국문(鞫問)하기를 계청(啓請)하였습니다. 이제 비록 끝까지 추핵(推覈)하더라도 어찌 부인에게 죄를 가할 수 있겠습니까?  


위 실록 기록을 참고해보면 조선 초기까지만 해도 조선의 남쪽 지역에 일본인들이 대거 몰려와 살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1940년 중경대공보 기사를 보면 부단 조선 초기 뿐 아니라 임진왜란 이후에도 이와 똑같은 상황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관련된 내용을 조만간 조선도교이야기 사이트 "Lovey-Dovey"편 에 실어올리려고 합니다.


한가지 더 드릴 말씀은 이승만이 태종 이방원의 맏아들 양녕대군의 후손이라고 전해지고 있고,  김구 휘하의 광복군 참모장을 지내고 이승만 정권에서 총리를 지낸 이범석의 경우 세종대왕의 아들인 광평대군의 후손이라고 하는데, 특이하게도 이범석이 왕씨 성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광평대군은 태조의 일곱째 아들 이방번의 봉사손이기도 한데  광평대군 후손이 왕씨 성을 가지고 있다면 이방번이 왕씨라는 이야기가 되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태조 이성계의 두 번째 강씨 부인이 낳은 이방번 이방석이 사실은 고려 왕씨 가문의 후계자였을 수 있다는 조선도교이야기의 저의 가설이 완전히 빗나간 추정이 아닐 수도 있네요.

 

그런데, 또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양녕대군으로 알려진 이승만의 선조인 옥산군 이제가 세조의 내종친이라는 기록이 등장하고 있고 광평대군 역시 세종의 아들이 아니라 사실은 세조의 아들인 것 같은 기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 역시 간단치 않아서 추후 시간이 나면  조선도교이야기편 "어머님이 누구니?"편에서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들을 실어 올리려고 합니다.


조선 초기 조선왕조실록의 기록 중에서 특히 이씨 종친과 외친과 관련된 부분은 정말 복잡하게 꼬여있고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들로 꽉 차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청나라 시기의 조선 왕실인 영조와 정조조차도 문종 조의 사건들을 정리하면서 엄청난 혼란에 빠지기도 하죠. 조선 초기 조선사와 명사 사이에 얽히고 꼬인 문제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세종대왕과 문종의 관계에 대해서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편에서 구체적인 내용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7-11-26


정윤경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56 내일 할 일
정윤경
30 2017-12-11
55 한숨만
정윤경
37 2017-12-07
54 하얀 나비
정윤경
46 2017-12-05
53 리본
정윤경
45 2017-12-05
52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정윤경
37 2017-12-05
51 상처만
정윤경
47 2017-12-05
50 너무 늦었잖아요
정윤경
44 2017-12-05
49 말 좀 해 줘
정윤경
51 2017-12-05
48 나야 나
정윤경
56 2017-12-05
47 모르리
정윤경
51 2017-12-05
46 최고의 선물 첨부 파일
정윤경
52 2017-12-05
45 어떤가요
정윤경
54 2017-12-05
44 응급실 첨부 파일
정윤경
52 2017-12-05
Selected 오래된 노래 첨부 파일
정윤경
127 2017-11-19
42 못해 첨부 파일
정윤경
146 2017-11-07
41 발레리노 첨부 파일
정윤경
158 2017-11-01
40 김동연 부총리의 흑묘백묘론(불면증) 첨부 파일
정윤경
154 2017-10-31
39 친일 인사 서훈과 국립묘지(사회주의 독립유공자 관련 부분 추가) 첨부 파일
정윤경
173 2017-10-20
38 진압 아닌 학살 군 문건 속 5·18 참혹한 정황들 첨부 파일
정윤경
166 2017-10-19
37 사형제 ,공소시효 논란 당신의 생각은? 첨부 파일
정윤경
150 2017-10-18
첫 페이지 1 2 3 끝 페이지
Tag List
목록 쓰기